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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도, 구제역 확산에 AI 우려까지
[환경TV뉴스] 오혜선 기자 = 구제역이 충북 진천·증평·음성·청주, 충남 천안 등 14곳으로 퍼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이 발생한 일부 지역에서는 야생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까지 검출돼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평가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이날 현재 증평, 청주, 음성, 충남 천안 등 5개 지역 14개 농장으로 번진 상태다. 또 21일 오후에는 충남 천안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20일까지 살처분·매몰된 돼지 수는 14개 농가에 1만6267마리다.

발병 경로도 모호하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이 미흡한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유입 경로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18일 구제역 위기경보를 4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격상했으나 확산을 막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충청권을 마지노선으로 방역망을 구축했지만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 특성상 경기도나 전남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도의 경우 이미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 자체 조사 결과 구제역 발생 농가로부터 새끼 돼지를 받았거나 구제역 발병 농가와 접촉이 있는 농가는 모두 51곳이다.

다행히 이들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전남도 역시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돼지를 전남 지역 도축장에서 도축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 가격 폭등도 우려된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수요 감소보다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011년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고기 공급량이 30% 이상 줄어 ㎏당 8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AI까지 가세할 조짐이다. 최근 증평군 보강천에서 잡은 흰뺨검둥오리 2마리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H5N8형)으로 확진됐다. AI 바이러스가 야생철새에서 검출된 것은 9월 이후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보강천을 중심으로 반경 10㎞ 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앞서 경남 양산의 닭과 오리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아 반경 3㎞ 이내에 있는 농가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2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미국산 닭·오리 등 가금류와 가금육 수입을 금지했다.

수입 금지 대상은 살아있는 닭·오리 등 조류와 병아리, 달걀뿐 아니라 잠복기간 21일 안에 도축·가공됐고, 열처리(70℃ 30분 이상)하지 않은 가금육 제품이다. 또 애완조류와 야생조류도 수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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