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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국내산 돈육시장 방어 ‘비상’
라보뱅크, 주요국 사육두수 증가·PED 안정화 영향
국내 돈가는 강세 예상…수입육 급속 시장잠식 우려


내년도 국제돈가가 올해 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년 만큼은 아니더라도 내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 사정과는 정반대의 추세가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국내산 돈육의 가격경쟁력 하락과 함께 수입육의 시장잠식, 국내 돈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U·북미 모돈수 증가
세계 최대농업은행인 네덜란드의 라보뱅크(Rabo Bank)는 최근 내놓은 분기별 돈육시장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5년 국제 돼지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해 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주요 양돈국가의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PED가 안정될 것이라는 게 그 배경이었다.
라보뱅크에 따르면 세계 제1의 돈육생산지역인 EU의 경우 번식돈 두수가 10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러시아의 금수조치로 인해 지난 9월부터 급락세를 보이는 돈가가 내년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캐나다 역시 약 800만두의 피해를 유발한 PED로부터 급속히 회복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지난 9월 모돈두수가 2%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가 불투명한 내년도 국제돈가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반해 국내 돈가는 올해와 같은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P&C연구소의 경우 2015년 평균돈가를 박피기준 지육kg당 4천878원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후지를 중심으로 한 저지방부위의 수요증가와 가격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의 국내시장 흐름을 감안한 것이다.


◆2012년 불황재현 우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국내외 돈가전망이 그대로 현실화될 경우 국내 돈육시장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사육두수의 30%에 달하는 돼지가 살처분, 극심한 공급부족사태가 빚어지며 사상 초유의 돼지가격이 형성되자 국내산 유통기반이 급격히 무너지고 수입육이 그 자리를 채우는 상황 벌어졌던 지난 2011년 FMD 사태 당시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산 돈육의 유통기반 붕괴는 살처분의 충격에서 벗어나 사육두수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간 국내 돼지가격이 바닥세를 헤매이는 결정적 요인이 되기도 했다.
정P&C연구소 정영철 소장은 이와관련 “내년도 국내 돈가전망은 어디까지나 올해와 같은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예측한 수치”라면서 “하지만 국제돈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저지방부위 수요가 대거 수입육으로 대체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더구나 내년에는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가 극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며 국내산 돈육의 가격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국내산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해 판매되는 저지방부위의 원산지만 대거 바뀐 채 최근과 같은 삼겹살 판매부진 추세가 이어진다면 국내 양돈업계는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저지방부위 시장 사수 ‘관건’
전문가들은 국내산 저지방부위 시장 유지를 위한 범 양돈업계 차원의 대책이 지금부터라도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물론 현실은 녹록치 않다. 그리 많지 않은 물량임에도 양돈조합들을 중심으로 한 1차 육가공업계와 1차 육가공업계간 원료육 장기공급 재계약 성사여부조차 양측의 이해가 엇갈리며 지금으로서는 그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2년 불황을 통해 한번 무너진 국내산 유통기반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1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한데다 그나마 바닥세의 국내산 돈가가 전제돼야 한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했던 국내 양돈업계가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 축산신문 이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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