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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약시장 ‘페이린’ 퇴출 여론 비등
동약시장 ‘페이린’ 퇴출 여론 비등

엘랑코사 양돈 성장촉진제…안전성 논란 EU 등 160여개국 미사용
국내선 품목허가 이후 지난 15년간 수요 꾸준
소비자단체, 정부차원 판매중단 조치 주문
양돈업계, 수입돈육 국산으로 대체 기대 ‘환영’


돼지 성장촉진용으로 쓰이고 있는 동물용의약품 ‘페이린’에 대해 판매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페이린은 엘랑코사가 공급하고 있는 락토파민을 원료로 하는 동물용의약품 제품명이다.
우리나라에서 락토파민 동물용의약품은 페이린이 유일하다.
페이린은 체지방을 줄이고, 체단백질을 늘리는 등 증체와 사료효율 개선에 도움을 주는 양돈용 성장촉진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 품목허가 이후 15년 가까이 적지 않은 양이 쓰이고 있다.
배합사료 첨가용으로는 빠졌음에도 불구, 지난해에만 대략 5톤이 팔렸다.
하지만 이 페이린을 두고 일부 학자들은 “돼지에서 앉은뱅이, 절름발이를 유발하는 등 동물복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사람에서도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고 있다.
한 논문에서는 이 때문에 페이린이 원래 인체용으로 개발됐지만, 동물용으로 전환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EU, 중국, 러시아 등 160여 국가에서는 페이린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많은 국가에서는 아예 페이린을 급여한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시켜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페이린 판매를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사실을 알리고, 소비자 알권리 차원에서 안전성 정보를 제공할 것과 더불어 정부차원에서 즉각 페이린 사용금지, 페이린 급여 돼지고기 수입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동물복지를 준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혹시나 있을 수 있는 국민 건강을 해칠 위해요소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돈업계에서도 이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현재 수입 돼지고기 중 상당량이 페이린을 쓰고 있어서다.
예를 들어, 미국 돼지고기가 이 때문에 수입이 금지된다면, 그 물량을 어느정도 국산 돼지고기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국내산 돼지 부산물의 태국 수출과정에서 페이린 검출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어서, 앞으로 돼지 부산물 수출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엘랑코사에서는 페이린의 경우 인간과 동물에게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 99년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받았고, 그 부작용 사례는 아직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축산국 30개국에서 페이린을 사용하고 있고,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페이린 품목허가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축산단체장은 “국민건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다.
중국에서조차 수입금지한 페이린을 우리나라에서 굳이 쓸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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